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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8 10:19
울보의 치료후기(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054  
울보의 치료후기(4)
반짝반짝... 병원 접수창구
올망졸망 선물 꾸러미 매단 트리가 인사한다.
" 하이, 트리..! " 속엣말로 응대했다
일주일에 두번,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중인 야간진료,
이런저런 일로 낮에 바빴던지라 야간치료를 받게되었다.
생나무 토막 처럼 뭉쳐선
수시로 숨도 체하고 밥도 체하던 협심증....
죽었다 깨어난들 의학적 원인이야 알수있으랴만,
내 맘, 내 방식대로 추측하자면
너무 자신을 규제하고 방심한 요인이 컸지 싶다.
"주어진 여건대로 섭생하고
선량하게 생긴대로 살자
자연과 동화되는게 최상의 자력,
소소한 일상이 즐거움의 근원이라 여기면서...
언중유골(言中有骨)
여과없이 유통된 말이란 흉기라 생각했다.
서로 상생되고 소통되는 언어가 아니면
말로서 가치가 소실된 것,
모자란 식견으로 뱉아낸 내 말이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묵언(默言)하며 살자.
아픔도
기쁨도
절망도
희망도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철저한 내 몫,
말치레
겉치레,
인사치레,
공과 사...
말 많고, 말만 헤픈 무리에서 물러나
말이 말 같지 않은 공해는 모조리 털어내자,"
앙금처럼 가라앉히고
그렇게 묵인하고 짐전시킨 숱한 어귀(語鬼)들이
참다 못 해 몽글몽글 분열해서
편견으로 좁아진 이 가슴을 확장하고져
그렇게 몸부림치게 했는지도 모른단 생각,
사장된 어령(語靈)이 울체로 환생해서
단절하며 지낸 견해를 뒤집으려
그리 암울한 통증을 동반했었는지도 모른단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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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럼 원장님은,
놓을때 마다 아얏! 소리 튀어 나오는 약침으로
뭉쳐진 가슴 부위를 제압하셨다
한마디로 "손들어 꼼짝 마...! " 였다.
금새 발갛게 솟아오르고
후끈후끈 열감과 가려움증을 동반하지만
어령의 하소연 통제하는댄 더없는 귀택이시다
그렇게 약침 먼저... 그리고 일반침을 놓으셨다
양쪽 겨드랑이와 유방 윗부분엔 길다란 침도 놓으시고....
일주일, 이주일,
먹먹하고 뻑뻑했던 통증이 풀렸다 뭉쳤다를 반복,
조금씩 통증부위가 작아지고 좁아져가다가
급기야 가슴 중앙에 도로가 뚫린듯이 후련해졌다.
침구실 샘 다독이는 손길로
두두두두두...
리드미컬한 바이탈 안마를 거쳐
쓰악쓰악 톡,,,!..... 쓔웅쓔웅 ~ ~
물침대 물리치료까지 받고나니
어깨에 지고다닌 무거운 짐을
한보따리 내려 놓은 것 처럼
홀가분 한게 날개가 없이도 날을것만 같다
잊지 않으시고
오른쪽 무릅과 양 다리에 근육강화 침도 놓아주시니
걷는 걸음걸이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볍고 거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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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과 송년의 달,
나빠진 시력때문에 금년 한해도
신문도 멀리하고 책도 한권 보지 못한체 보냈다
돋보기 쓰고 컴 앞에 앉아있는 것도
여간 피곤한 일 아니어서 무념무상
텅빈 뇌... 백치아다다 처럼 살았다.
지난 여름,
상담을 마치신 안과 원장님!
" 연령으로 보아서 노안 시작이네요..."
눈 뜬 장님의 애로사항쯤은 당연하단 듯이 말씀하셨다
노화, 노안...
그리고 몇일 후, 도투락 영업사원이
블루베리에 대해 리얼하게 홍보하는 자리에 동석하게 됐다.
그때 귀에 쏙 들어온 말 " 나빠지는 시력 회복에 최고다!..." 였다
절실할때 명중된 그 한마디는 망서릴 것 없이 구매로 이어지고,
착실하게 396000원을 치르고 복용했지만 여전히 눈 뜬 장님....
정다운 벗 소식마져 뒤로했고,
가까이 해야 할 글과 사물한테도 멀미하며 지냈다
아프다는건 이미 통찰력 상실이고 객관성 부재였다
주관적인 응석과 편엽적인 핑계만이 늘어갔다.
12...
혼자만 먹기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걸핏하면 아픈 마누라 꼴을 보며 사는
팔자사나운 남자가... 고맙기도 해서 두재째 탕약을 지었다
쓴 한약을 꿀물 마시듯 하는 별난 입맛 ....저 남자덕에 산다..^^
귀가하는 버스에서 내다 본 네온싸인이 아름답다.
각종 금빛 조명들이 유행했었는데 언제부턴지
상가마다 은빛 은하수와 은빛 고드름 조명으로 바뀌어있다
새롭고 산뜻해서 더 예뻤다.
관광특구지만 유독 낙후 된 지역,
구암동 시외버스 터미널 앞을 지나는데
주변의 크고작은 간판 불빛에 비해
파리한 현광빛 새어나오는 허름한 대합실이 보였다.
이미 여러대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옹색한 공간으로
좁은 도로를 비집고 예산행 막차가 들어갔다
대합실 밖에서 서성대던 승객 너댓명이 우루루 올라탔다.
버스가 떠나자마자 금새 내려앉는 적막강산...
최근 레디오서 듣던 "터미널" 노래가 떠올랐다
중년가수 윤수일 옵빠 신곡.... 가사에 나오는
연인들이 이별하고 추억하는 쓸쓸함이 캡쳐된
뮤직비디오를 상상으로 그리다가 풉~ 웃었다.
이별!
아픔의 대명사지만
병마와의 이별은 희망이고 환희일 것이다
아름다운한의원
고마우신 원장님과 의료진 만난 인연으로
신묘년 끝에서
아픔과 영영 이별 할 수 있었음 좋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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