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개로 내원하신 귀여운 눈매의 남아 이야기입니다
일곱살 전후이며 비염과 축농증약을 2년 여 장복하다가 코피로 인해 레이져 치료를 두어번 받다가
치료가 더뎌서 내원했어요
워킹맘인 어미니를 너무 사랑해서 엄마 손을 꼭 붙잡고 침을 맞던 아이라 잊혀지지가 않네요
검사 결과 비염, 축농증에 비강 점막의 상처가 너무 심해서 코피가 쉽게 나고 지혈이 되지 않아 거의 매일밤 코피가
나서...마음이 아팠어요
보통 염증이 있으면 점막이 약해져서 상처가 쉽게 나고 쉽게 아물지 않지요
비염이랑 축농증 기침 코막힘및 콧물 가래 등 여러가지 증상을 같이 갖고 있을 경우는 제일 급한 치료부터 먼저 들어갑니다
이 남아의 경우는 코피를 잡는 것이 급선무이죠
청혈 해독 생기하는 한약과 소염 통규시키는 웅담 약침, 그리고 생기를 도와주는 침과 부항으로
코피는 주 2-3회 그것도 쉽게 멈추는 형태로 바뀌어지고
비강 사진상 알러지가 심하여 창백하던 점막은 점점 분홍색으로 혈액 순환이 잘되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어요
이런 호전 반응을 보고 누나의 중이염 진료도 같이 시작하였는데요
누나 역시 비염 축농증 중이염으로 수술도 2회 이상 하고 (튜브 박는 수술) 양약도 3년 가까이 복용하고 있어
코피도 잦은 경우 이었지요
튜브 박은 좌측 고막이 재생이 잘 안되는 상태에서 우측도 종합 병원에서 권유 받고서는
저에게 물어 보셨어요 수술 안하고 한의학 적인 치료로 치료가 가능할른지를 요...
중이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감소를 유발하기에 저로서도 신중한 상담을 해야 했는데
이내시경 사진을 보니 평범한 중이염 상태였고, 장기간 양약 치료로 면역 저하에 축농증 상태도 심하여서
코를 잘 치료하여 소통이 잘되면 중이염은 저절로 호전되거나
치료를 진행하면 효과가 아주 좋기에 수술을 일단 보류하고 면역약침과 비염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3개월 전후의 치료를 권유했고
경과 검사차 병원을 방문하고는
중이염 뿐 아니라 코도 깨끗하게 좋아져서 수술이 필요없게 되었다고 기쁨에 찬 전화를 하셨는데...~~~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진료를 하다보면
엄마의 아픈 마음도 아이의 귀여운 마음도 같이 전해져서....행복이 감미롭게 전해지는 오후의 단상입니다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한의원
한의학 박사 박 소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