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했던 70세 여성 환자분 이야기 입니다
그분은 항문 주위 통증으로 너무 힘들어 하셨어요
이름있는 병원을 모두다 다녀 보고 모든 진단을 마치셨으나, 결과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고
하지만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못한다는 말씀...
연민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분이셨어요
고운 피부와 곱게 화장하신 모습으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
항문은 간장에 속하여 간열을 꺼주는 한약과 원인 모를 난치 질환에 좋은 면역약침을 써보고 싶었으나,
확실하게 치료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비급여 비용이 드는 치료를 권하기 어려워서
침 치료로만 시작햇던 치료...
그래도 침만으로는 어려울듯 하여 약침 하나를 무상으로 나름대로는 열심히 치료를 진행했는데~...
치료 4-5번후 통증이 더 심해져서, 침을 중단 하셨어요
그래도 저에게 제대로 상담을 한번 더 해주셨더라면,
무리없이 치료가 진행되었을텐데....정성을 기울이는 저에게 미안하셨던지
데스크에서 직원에게만 좀 쉬겠다고 전달만 하시고 가셨는데~~~
어찌 되었건, 한의학 치료로 더 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조금더 아프셨다면 명현 반응으로 오는 것일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계속될 그 불편함과 통증이 여전히 걱정이 됩니다
임상에서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진료후 상담 결과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혹시 상업적으로 권유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섞인 눈길을 받을때도 있지만,
사실은 그 어떤 비용이 큰 치료를 해도
치료가 어려운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느끼는 연민과 아픔을 느끼는 의료인이 더 많다는 것을
아마도 환자로 오시는 분들은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실패로 끝난 임상의 한조각 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