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를 전공하고 세아이를 낳은 엄마가 되고나서...
엄마인 환자를 대할때, 혹은 간혹 산후 조리원에서 강의를 할때...제가 갖는 마음은
엄마는 대단한 존재이며 존경의 대상이라는 마음입니다
남들 다 낳는 아이 낳는 것 쯤이야 라는 마음으로 맞이했던 첫 출산...
출산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 기존 지식으로 병원에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던 경험은..처음 경험하는 진통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죠 ㅠ
부인과를 전공하고, 논문을 쓰고, 공부를 무던히도 많이 했지만
역시 지식은 경험으로 날개를 다는 듯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출산은 사실은 질병도 아니고, 누구나 여성이라면 경험할수 있는 과정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어렵고 위험한 과정입니다
옛날 여성들이 아이 낳으러 방으로 들어가면서 댓돌위에 놓은 고무신을 몇번이나 되돌아 봤다하지요
다시 방을 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그만큼 출산 과정의 급박함과 자궁 수축 부전 으로 오는 하혈과다 및 태반미탈락 등의 문제는 산모를 사망까지 몰고 갑니다
때문에 정상적이고 편안한 출산을 도우기 위한 출산전 관리와 출산후 자궁 수축을 도우는 산후 조리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요
제가 세아이를 낳으면서 햇던 관리법을 말씀 드릴게요
다른 부분 보다는 한의사인 산모로서 한약 복용법 위주로 말씀 드리자면
임신중에는 감기나 불편 증상을 치료하는 임신중 가능 치료약과 불편함이 없으면 임신 초기 태를 건강하게 도우는 초기임신 보약을 복용하고 입덧이 없고 건강한 경우에는 특별한 한약 복용을 하지 않았어요
출산시기가 가까워져 오면 서서히 한약을 복용하는데 출산 예정일 1개월 전에는 달생산을 복용해서
붓기를 내리고, 하태시켜서 출산이 쉬운 몸상태를 만들고요
예정일 일주일 전에는 자궁 수축 작용을 하고 진통 작용을 하는 불수산을 하루 3-4회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출산후에 저같은 경우는 1박2일 정도 하룻밤만 보내고 퇴원을 했기에
퇴원 직후 궁귀탕으로 자궁의 수축을 도우고 보혈을 겸하는 한약을 복용했지요
만약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니 퇴원후 한약 복용이 편안할거여요
자궁의 어혈이 빠지고 오로가 어느정도 맑아지면, 산후풍 예방및 면역 보강을 도우는 보약을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부인과에서 권유하는 산후 조리 기간은 6개월입니다
6개월 이후라면 서서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요
모유 수유 기간은 14-6개월 정도 필요하며 이유식은 6개월 이후 야채죽으로 시작, 붉은 고기가 들어가는 이유식은 가능하면 돌 이후가 좋을 듯 합니다
여성으로서 산후 조리가 꼭 필요한 이유는 출산후 건강 관리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 하기 때문이죠
젊은 혈기로...산후 기간 너무 쉽게 편하게만 보내시지 마시고,
어른들 말씀 대로, 조심 조심...보약도 꼭 복용하시고...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