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냉증과 냉대하)
수족 냉증이란 손발이 지나치게 찬 증상이며 빈혈이 있거나 기혈이 부족한 여성 혹은 남성 몸이 허약한 소아에게 잘 오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여성은 5 명중에 한 명꼴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수족냉증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은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증상을 느끼게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일년 내내 손발이 차고 축축한 땀에 젖어 있게 된다.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은 진료실에서 진맥하는 순간부터 싸늘한 냉기가 순간 차갑게 와 닿는다. 이러한 여성들이 한의원을 찾는 동기는 물론 “손발이 차서 사회생활이 불편하다”는 것이지만 차근 차근 진맥을 해보면 아랫배가 단단하게 뭉쳐 있고 반복되는 생리통이나 수시로 흐르는 냉대하로 많은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수족냉증과 겸한 냉대하의 특징은 잦게 빈발하며 양이 많고 차가운 곳에 거주하거나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겹치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수족냉증이나 냉대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열기를 돋우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냉증의 원인을 찾아서 빈혈이나 소화기 이상, 자궁이나 방광, 갑상선 기능 이상의 여부를 진단후 그 결과에 따라 원인 치료를 위한 약물이나 침구 치료 및 좌훈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진단을 통해 아랫배에 어혈이 뭉친 경우에는 어혈을 풀어야 하고, 비만한 체질로 지방이 순환을 막는 경우에는 체지방을 줄여주어야 한다. 정서적 긴장이 심한 사람은 기의 흐름을 풀어주어야 하고, 기혈이 약해진 경우에는 기와 혈을 보하여야 하며, 양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뜨거운 성질의 약물을 투여해서 양기를 보강해야 하며, 갑상선 기능 저하로 대사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을 호전 시켜야 한다
손발이 따듯해지면, 손을 잡을때 내맘속의 온기가 상대방에게 그대로 느껴지며 여성을 상쾌하게 회복하여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으며 피부까지 건강하게 맑아지고 예뻐지는 것이 한의학적인 수족 냉증 치료법의 매력이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