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산 장려 정책 때문인지, 산후 조리 환자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임신을 위한 환자분들도
임신하는 환자분도 늘어나구요
최근 산후 조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느낀점은
산후 회복이 더딘 분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요즈음 결혼 추세가 자꾸 늦어짐에 따라, 노산이 많아져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
출산후 산모의 가장 큰 고통은
이완된 골반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오는 다리의 부종과 통증, 혹은 외음부의 염증과 통증,
혹은 산후 관절염이 악화되어 오는 통증인것 같습니다
출산후 산후 조리가 어려운 이유는 아이돌보기나 가정 살림때문에
편하게 조리가 어려운 환경 때문입니다
출산이란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 과하게 말하면 목숨을 거는 일입니다
출산이란 과정이 질병이 아닌 자연스런 과정이지만
정상적인 과정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 지는 일이며
그로 인한
출산후 몸의 회복도 중요합니다
최근 출산한 한 산모의 경우는 조리원에 있으면서,손목과 손가락의 통증으로 굽히지지 않아서
아기를 돌보기 어렵다고 치료 내내 눈물을 흘리셨고
하루 하루 치료하면서 좋아지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해 하셨습니다
또 한분은 출산후 7개월이 넘으셧지만, 출산 직후 만큼 안좋은 몸으로 내원하셨지요
그분은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불편함과 잘때 더욱 심해지는 다리의 붓기와 통증을 치료하시는 분이시지요
또 한분은
출산후 우측 서혜부 림프절염으로 다리가 코끼리 처럼 부어서 걷기가 어려우신 분이며, 현재 한약과 약침및 침치료를 병행하는데
차도가 더디며,
임신전 (불임으로 한약을 복용하셨던 분이라~) 아름다웠던 용모가 많이 초췌해 지셔서
치료하면서도 마음이 아픈 분입니다
또 한분은 제왕절개로 출산하신 분인데
출산후에도 임신중 배처럼 자궁이 쉽게 수축되지 않아 많이 튀어 나와 있으신 분입니다
침후 쏙 들어가는 배를 보며, 행복한 미소로 화답해 주시는 분이며, 제왕절개시 자궁근종을 같이 적출하셔서,
더욱 자궁 수축이 더딘것 같습니다
상기한 환자분들은 거의 산후 조리 한약 (자궁 수축 한약 + 산후관절및 면역 회복 보약)을 복용하시고,
침과물리치료, 약침 치료를 병행하셔서,
회복중이시고요,
출산후 7개월이 된 환자분은 경과가 더딜것 같아 2-3개월의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드렸고요
모두들 가볍지 않은 산후 질환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산후 환자들을 치료해 보면
드라마틱한 효과도 참 빨라서 보람있는 진료중의 하나입니다
산후 제일 불편한 통증및 붓기 등은 치료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것을 본인 뿐아니라 주위에서도 느낄 정도니까요
특히 붓기로 퉁퉁 부어서, 배도 얼굴도
풍선처럼 보이던 분들이
붓기가 빠지면서 예전의 예쁜 용모로 돌아가서, 웃으면서 내원하시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알수 있으며, 보람되고 행복하지요
요즈음 산모들은 걱정도 많습니다
아픈몸 걱정 보다, 빨리 나아 애기를 돌보야 한다는 책임감때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의인생에서 많아봤자 두어번 있는 시기,
그리고 너무나 큰 일을 한만큼 몸도 약해져 있는 시기,
그 때만이라도 아무 걱정 없이 몸을 회복할수 있게, 남편이, 부모가, 가족들이 힘을 합쳐
도와줬으면 참 좋겟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기도 밤에 돌보아 주시고요
산모는 회복 기간인 6개월 동안은 정말!
임신과 출산으로 약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할수 있도록, 좋아하는 것 하고
좋아하는 것 먹고,
쉬고 싶을때 쉴수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
이 듭니다
성공에 대한 신화를 믿지도 않고, 크게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내자리 소소한 노력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나이지만,
이러한 산모들을 보면,
정말 제대로된 산후 조리원을 운영해서,
이나라 산모들을 위해 이 한몸 바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네요~~~
아!!! 내가 10년만 젊었더라면...~^^*,...